F/OSS에 대한 개발자들의 오해

F/OSS에 대한 개발자들의 흔하고 널리 퍼져 있는 오해가 있다.

세상에는 F/OSS 활동에 몸담고 있는 많은 개발자들이 있지만, 또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많은 개발자들은 F/OSS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이 많은 개발자와 반대편의 또 역시 많은 개발자로 나뉘는 것을 보면 개발자들이란 정말 많은 것이다)

내 시각으로는, 나의 시각이 그들을 대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반대파가 드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F/OSS의 의의를 전면 부정하는 가장 흔한 부류이다. 그들은 F/OSS의 활동이 다분히 운동적이고 교조적이며, 지나치게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여전히 일하는 것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맞는 말이기도 하다. 또 자신의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꿈일 뿐이며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주장에 할 말이야 있긴 하지만, 지금 내가 관심 있는 부분이 아니다.

둘째로는 F/OSS가 나에게는 맞지 않거나, 적어도 지금 프로젝트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류다. 이들은 실제로는 F/OSS와 유사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료 소프트웨어나 웹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는 개발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코드나 설계에 대한 상당한 소유욕을 가지고 있으며, 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또는 누군가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참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다. 내가 말하는 개발자들의 오해는 이들, 두 번째 부류를 말하는 것이다. 그들의 오해는 간단히 줄이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누군가 내 코드를 볼 것이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들의 두려움은 프로젝트를 더는 자신의 마음대로 주도할 수 없게 된다는 것에 기인한다. 나는 왜 그것이 그저 오해일 뿐이라고 말할까?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도 당신의 코드를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F/OSS라고 모든 프로젝트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그 안의 코드까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또한 남의 코드를 읽고, 고치고, 당신의 주도적인-제멋대로인 코드 진행을 좇아올 만큼 큰 관심을 가질 사람은 더 없다. 당신은 지금처럼 혼자만의 독불장군식의 작업을 그대로 해나가도 된다.

만약 그렇지 않고 누군가 당신이 놓은 그 수많은 지뢰를 뚫고 끝까지 당신을 좇아온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행복한 일일 것이다. 밑져야 본전 아니야? 그냥 F/OSS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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