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Writely)

Writely는 구글이 공개한 웹 오피스 중 하나로 웹에서 동작하는 워드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도 그런 구글 웹 오피스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대표적인 웹 2.0 사례로 유명했던 동명의 사이트를 구글이 인수해서 새로 공개한 것입니다.
웹에서 글을 작성하고 모양을 바꾸는 것은 여느 블로그나 게시판에 있는 리치 에디터들의 기능과 같아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태터툴즈나 이글루스, 수정에서 사용하는 fckeditor 만 해도 아래에 있는 기능 정도는 웬만하면 다 있죠.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기능들의 완성도가 더 높을까요? 비교 대상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구글의 애교지만 베타 미터는 62%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알아서 판단하시라는 얘기겠지요.

메뉴 설명

파일 메뉴

Writely의 고유의 기능을 봅시다. Writely는 워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File 메뉴를 먼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여기서 다른 HTML 리치 에디터와의 큰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Writely는 웹 에디터가 아니라 워드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양한 파일 형태로 문서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DF까지도 지원하는군요. 현재 버전에서는 그림 크기를 직접 넣어주지 않으면 저장된 파일에서 그림이 작게 나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HTML은 왜 As가 아니라 as일까요?)

가만히 두면 알아서 수시로 저장하긴 하지만 Ctrl-S 단축키로 직접 저장할 수 있습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드문 일이라 전 이 단축키들이 재미있더라고요.

Copy, Delete, Rename - document는 현재 작업중인 이 문서를 다루는 것입니다. Document RSS feed는 작업 중인 문서를 RSS 피드로 내보냅니다.

태그 메뉴

Multiple tags... 메뉴로 Google, Writely 태그를 주어봤습니다. 태깅된 문서는 메인 메뉴에서 태그를 기준으로 나열할 수 있는데, 태그 구름이나 그룹 태그(예를 들면 여러 개의 태그를 동시에 가진 글을 찾기)는 아직 없습니다. 그냥 "그래도 태그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어?" 정도의 느낌인 것 같아요.

삽입 메뉴

이것도 재밌습니다. 특히 테이블, 링크, 북마크가 특이합니다. 테이블은 보통 워드처럼 메뉴에서 행/열을 입력해주면 만들어 집니다.링크는 단축키가 지정되어 있어서 위키만큼 쉽고, 북마크도 좀처럼 없는 기능이지요. 다시 태그 메뉴를 확인해 볼까요?
아래에 그림 넣기 메뉴를 갈무리해 넣었는데 다른 기능도 이와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메뉴를 띄워놓고도 새 탭을 열어 옮겨갈 수 있는게 재밌습니다. 당연하겠지만요.

변환 메뉴

북마크 관리는 지금은 삽입 메뉴의 북마크 삽입과 동일합니다. 둘 다 삽입과 관리를 할 수 있는 동일한 메뉴를 보여주기 떄문입니다. 공줄 날리기(Restore or remove blank lines)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네요.

스타일 메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워드에서 사용하는 스타일 메뉴와 동일합니다. 글씨 크기와 굵기, 줄 간격을 일일이 지정하는 대신 스타일을 지정해서 문서의 구조를 알려주는 것이 더 올바를 것입니다. 사실 CSS가 유행하기 전에는 HTML을 편집할 때 <h?></h?> 태그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런 용도로 써야 마땅하지요. <h? /> 태그를 글씨 크기가 커진다고 설명하는 곳도 있더군요.

Verdana? 10pt?

나머지 두 메뉴는 글꼴과 글씨 크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상은 Writely의 기본 기능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하지 않아서 눈에 거슬리는 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Writely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협업(Collaborate)

구글 애플리케이션(꼭 웹만이 아니라)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메뉴라고 하면, 검색과 함께 바로 이 협업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문서를 함께 편집하는 것입니다. 두 사람 이상이 문서를 편집하면 일정 시간마다 동기화를 시켜주고 툴바의 갱신(Refresh document) 아이콘을 누르면 즉시 동기화됩니다.

Invite others to edit this document... 메뉴를 선택하면 이 문서를 함께 편집할 사람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Writely 계정이 있어야겠죠. Shortcuts에는 다른 곳에서 이미 등록해둔 사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Show this document to others... 메뉴를 선택하면 이 문서를 일반에 공개할 것인지 특정인에게 공개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력 관리(Revisions)

지금까지 작업한 내용과 그 차이점이 차곡차곡 기억되어 있지요. MS 워드에도 변경 내용 추적이라는 이력 관리 방식이 있지만 -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반면에 - 이 기능은 훨씬 쓸모가 있습니다. 위키위키에 가깝지요. 어떤 관점에선 그보다 더 편리합니다.
위키위키는 저장할 때마다 리비전이 늘어나지만 Writely는 필요할 때마다 자동으로 리비전을 생성하고, 각 리비전에서 일어난 변화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이며 SubVersion이 작동하는 방식처럼 중간의 특정 리비전에서 일어난 변화를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이 작업할 때도 유용하지만 협업과 함께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이 이력 관리입니다. 협업이 동시간대에 일어날 수도 있지만 시간차를 두고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때 리비전 비교(Comapre two revisions)와 변경 이력 보기(View the revision history)가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상의 두 기능이 제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기능입니다.

그외에..

앞서 파일 메뉴에서 소개했다시피 다양한 방법으로 파일을 내보낼 수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웹 출판도 있습니다. Writely는 두가지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은 각각 출판과 블로그입니다. 출판(Publish)은 완전 공개와 특정인 공개가 있는데 이메일 주소를 적으면 그 사용자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Writely는 그저 개인용 워드 프로세서만이 아니라 웹 워드 프로세서로서 - 자연스럽게 뷰어의 역할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것 또한 MS 워드와의 큰 차이점이겠지요.

블로그(Blog) 메뉴는 WebAPI를 사용해 외부 블로그에 포스트하는 기능입니다.

몇 개의 네이티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몇 개의 블로그 WebAPI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어떤 블로그를 지원하는지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Writely 계정을 만들어서 저와 같이 글이나 써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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